패널가 하락 불구 영업익 5860억 달성 등 22분기 흑자 행진 '눈길'생산능력 확대 속 신제품 호평 잇따라… "4분기 가격 하락세 둔화 될 듯"
  •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D
    ▲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LGD


    LG디스플레이가 대형 패널의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특히 업체간 경쟁심화와 급변하는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2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7~9월) 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6조6289억원 대비 5%, 전년 동기 6조7238억원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8043억원 대비 2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3232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OLED TV 제품 확대 등 프리미엄 제품 강화 및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중소형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가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생산캐파 확대 통해 OLED TV 출하량을 크게 늘렸고, 월페이퍼, 크리스탈 OLED 등 프리미엄 신제품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LCD 대형 패널 중심의 판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3개월 새 뒷걸음질쳤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중소형 패널의 출하 감소와 원화 강세가 주요 원인이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에서 TV 40%, 모바일 27%, 노트북 및 태블릿 17%, 모니터 16%를 차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TV 6%p 감소, 모바일 5%p 증가한 수치다. TV가 줄어들고 모바일이 늘었다는 뜻이다.

    올 4분기에는 연말 및 내년 춘절 등 성수기에 대비해 한자릿 수 중반의 증가가 예상되며, 판가는 제품 및 사이즈별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LG디스플레이는 장기적 미래 준비 계획으로 향후 OLED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기조 하에 LCD 차별화 제품 위주의 수익성 극대화 및 OLED 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