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관리 자산 9968건 중 4405건, 44%만 매각김해영 의원 "처분 실적 부진…회수율 높여야"
  •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김해영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국회의원.ⓒ김해영 의원실

    예금보험공사가 과거 저축은행 사태로 떠안은 자산을 절반도 정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김해영 의원(더불어민주당)실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인수 및 관리하는 파산 저축은행의 잔여자산 총 9968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난 8월 기준으로 4405건, 44%만 매각을 완료해 4조1285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56%(5645건)는 매각 추진중에 있다.

    현재 예보가 관리하는 자산은 과거 저축은행 사태로 잇따라 구조조정이 실시되면서 예보가 파산한 저축은행의 자산들을 떠안은 것이다.

    이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 담보신탁 등을 비롯해 미술품, 외체차, 선박 등 다양한 종류의 자산을 매물로 내놨다.

    하지만 사태 이후 현재까지 약 6년여간 자산 매각을 절반도 채 못하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해영 의원은 "매각을 통한 지원자금 회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잔여자산이 아직도 매각되지 못하고 있다"며 "자산 처분 실적이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다양한 매각 방안을 마련해 회수율을 높여 예금자 피해금액을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