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추가 및 20개국 최대 90분 무료 국제 전화해외송금 수수료 1회 면제 등 혜택 제공
  • ▲ ‘T글로벌’ 요금제ⓒSKT
    ▲ ‘T글로벌’ 요금제ⓒSKT


SK텔레콤이 국내 150만 외국인 고객을 위한 전용 요금제와 앱을 동시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수개월 간 사전 조사를 거쳐 외국인에게 맞춤 혜택을 주는 'T 글로벌' 요금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국내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이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지만 특화된 요금제가 없고 외국어 안내가 부족했다.
 
이에 SK텔레콤은 수개월 간 사전 조사를 거쳐 외국인에게 맞춤 혜택을 주는 요금제를 출시한 것.

'T 글로벌'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월 3300원을 추가하면 데이터, 국제전화, 해외송금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90일 이상 체류하고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하는 등 후불 요금제 가입 조건을 갖춘 외국인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대비 구간 별로 300MB~1.5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 단 50~300분의 부가통화는 제외된다.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평균적으로 데이터를 10% 가량 더 사용하고 050, 070 등 부가통화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특성을 반영했다. 
 
'T글로벌' 가입 고객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매월 10분~90분(국별 요율에 따라 상이)의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제공량은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국제전화서비스 요율 기준 6000원 상당의 혜택이다. 국제전화는 고국의 통신 인프라 환경, 스마트폰 보급률에 따라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이용 장애가 많아 외국인들에게 실질적으로 꼭 필요한 서비스다.
 
이와 함께 KEB하나은행 '1Q Transfer' 앱 이용시 해외 송금 수수료를 1회 면제 받는다. 외국인들은 매달 수입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송금하고 있지만 송금 수수료가 건당 최대 미화 80달러 수준이라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단말을 할부로 구매하지 못했던 E-9(비전문취업), D-2(유학생) 체류자격 외국인에게도 서비스의 폭을 확대한다. 대상 고객은 잔여 체류기간이 9개월 이상이면 50만원 한도 내에서 최장 12개월 할부로 단말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