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들어 국내 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본드 중 최대 규모다. ⓒ 뉴데일리
    ▲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들어 국내 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본드 중 최대 규모다. ⓒ 뉴데일리


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들어 국내 기관이 발행한 글로벌 본드 중 최대 규모다. 
 
이날 발행된 글로벌본드는 트리플 트란쉐(Triple Tranche) 구조로 △3년 만기 고정금리 4억달러 △5년 만기 고정금리 10억달러 △5년 만기 변동금리 6억달러로 구성됐다.

금리는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3년 만기 국채금리에 0.90%,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미국 5년 만기 국채금리에 1.00%,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3개월 Libor 금리에 0.925%를 더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총 200여 개의 투자자가 44억달러 규모를 주문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를 살펴보면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40%, 미국 35%, 유럽 25%이며으로 나타났다. 

또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39%, 미국 41%, 유럽 20%, 5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의 경우 아시아 63%, 미국 17%, 유럽 20% 등이다.
 
최근 북한의 도발로 미국 투자자들의 한국물 참여가 부진했으나, 5년만기 채권(고정)에 미국투자자 비율이 41%에 달해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대량 주문이 두드러졌다. 

수은은 10월중 미국·유럽계 투자자앞 맞춤형 설명회(IR)를 마친후 발행에 착수했다. 중앙은행, 글로벌 자산운용사를 앵커(Anchor) 투자자로 확보하는 등 한국물 투자 수요를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최근 뉴욕에서 대통령이 직접 투자자 설명회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정부가 3대 신평사들을 접촉하는 등 적극적으로 국가 IR을 실시해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 유지 전망을 이끌어낸 것도 미국 투자자들의 높은 참여를 유도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은 관계자는 "중국 전인대 폐막후 중국정부의 대규모 채권 발행 준비 등 중국물 증가로 예상되는 부정적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북핵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고 투자자들의 심리가 호전된 시점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수은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외화자금을 해외건설·플랜트 등 산업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수출형 신성장 산업을 위한 지원에 사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수은은 국내 대표 외화차입기관으로 변동성 높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올해 총 110억달러 규모의 외화 조달을 위해 다양한 차입수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