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입자, 배당소득세 15.4% 면제증권사별로 신규 가입자 유치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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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비과세 제도의 일몰을 앞두고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고객 및 투자자들이 해외주식펀드 가입을 올해 안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내는 한편, 막차에 탑승하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 중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판매잔고는 2조4586억원으로 집계됐다.


    8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뒤 단숨에 2조5000억원에 육박하게 됐고, 이달 들어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는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펀드로, 매매와 평가, 환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최대 10년간 면제된다.


    1인당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매매와 입출금이 가능하고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어 소액이라도 일단 가입을 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증권업계는 조언한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한도 증액 및 비과세 신규가입이 불가하다"며 "적은 금액이라도 비과세 해외주식형 계좌를 만들어 놓고 추후 납입을 해도 혜택은 유효하므로 제도가 일몰되기 전에 일단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두달 가량 남은 올해가 해외주식형펀드 가입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 금융상품 투자 시 수익에 대한 세금(배당소득세 15.4%)이 수익성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 계좌 개설과 관련해 연말까지 '막차타고 여행가세요'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입자에게 상품을 증정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연말까지 비과세 해외펀드 가입을 위한 해외주식투자 전용 계좌를 개설한 모든 고객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11월 30일 까지), 키움증권 등도 상품권지급 등 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해 2월 정부가 해외투자 장려 차원에서 도입한 상품이다.


    매매 차익과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는 펀드로 가입 후 최대 10년간 3000만원까지 수익에 대해 올해 말까지 가입자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이후 내년부터는 다시 해외주식형펀드도 펀드에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에 대해 배당소득세로 과세한다.


    해외주식형펀드는 고위험군에 속하지만 그만큼 수익성이 높아 투자할수록 금융소득 종합과세 가능성이 커져 세금 역시 커질 수 있어 그동안 투자자들이 해외주식을 멀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