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동반 호조·3분기 기업실적 기대감 여전500포인트 단위서 숨고르기 역사…美 금리인상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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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휴 이후 北리스크와 기업 실적 간의 파워게임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던 코스피가 거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는 코스피지수의 2500선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고 있는 가운데, 2600선 도달에 대한 부분은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지수는 2473.06 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17일 장중 최고치(2487.88)와 종가 최고치(2484.27)를 새로 썼지만 18일과 19일에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반면 2500 돌파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글로벌 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3분기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이 겹치는 만큼 올해 안에 2500선은 무난하게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3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5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의 높은 유동성도 증시를 이끌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통화량(M2)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늘어난 2472조1104억원을 기록했다.


    풍부한 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되는 만큼 주가 상승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규제 강화로 묶여있는 시중 자금 역시 주식시장으로 돌아올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2500을 넘어 2600으로 가는 길은 다소 전망이 엇갈린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국내외 거시환경이 제조업 수출국인 한국에 우호적인 상황이고, 증시의 가치평가 매력도 여전히 높다"며 "연말까지 2600선 돌파 시도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계IB 노무라는 배당 성향이 선진국 수준까지 높아질 경우 코스피가 300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냈고, 삼성증권은 코스피 이익성장만을 반영하더라도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2500선 돌파 이후 숨고르기 장세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가 2500을 무난하게 넘은 뒤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우선 "과거를 돌이켜보면 코스피는 1000, 1500, 2000 등 매번 500포인트 단위에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마디 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새로운 마디 선인 2500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가치평가에 대한 여유가 없다"며 "현재 시장 전망치 기준으로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시장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10배에 근접했다"며 "올해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한 정보기술(IT)주가 올라도 너무 올라 잠시 쉬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500에 도달하면 가장 많이 오른 IT주에 대한 차익 시현 욕구가 강해져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둔화시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변수로 지목된다.


    또 다른 증권사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여부가 연말 일시적인 조정 요인"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을 비롯해 매파적인 글로벌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