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4조2013억원, 영업익 1조2042억원, 당기순익 9392억원지난해 7~9월 지속된 노조 파업 따른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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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2017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이 24조20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2042억원로 전년 대비 12.7%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93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1%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노조의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분기 노조 파업으로 매출액 22조837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 당기순이익 1조118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07만14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8만4674대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7년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지난해 장기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각각 9.6%, 12.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액 71조87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영업이익은 3조7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조2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9% 줄었다.

    누적 기준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326만91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단, 중국을 제외할 경우 275만518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다.

    현대차 관계자는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 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 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며 "단,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돼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고무적인 만큼 향후 판매 호조가 해외 시장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