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산업은행-수출입은행 MOU 체결사업 개발단계 최고 100억원 규모 지원

  • ▲ 왼쪽부터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토부
    ▲ 왼쪽부터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 ⓒ국토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이 손잡고 글로벌인프라 벤처펀드 조성 등을 통해 우리기업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지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이하 국토부)는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인프라 개발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참석했고, 협약 주요내용은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발굴 △사업타당성 공동 검토 △글로벌인프라 벤처펀드(GIVF) 조성 및 운영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관련 정보교환 △금융지원 등이다.


    백정호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 사무관은 "최근 해외인프라 시장에서 투자개발형 사업이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기업들은 경험부족과 높은 비용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대응하며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협력창구로 각 기관은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 △산업은행 프로젝트 파이낸스(PF)3실장 △수출입은행 투자금융실장을 각각 지정·운영하면서 긴밀히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조성되는 글로벌인프라 벤처펀드는 세 기관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해당 펀드 규모는 총 850억원으로, 국토부는 해외인프라 개발사업 진행 시 비용부담이 큰 개발단계에서 사업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우리기업의 사업개발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금융조달, 운영까지 사업 전단계에 걸쳐 철저하게 준비해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국토교통부는 인프라 관련 전문성을 적극 발휘해 도시·수자원·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기업들이 해외시장에서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해 해외사업 구조를 개선하는 모범적인 민관협력 모델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