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 투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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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진주시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 본사. ⓒ뉴데일리경제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 누구나 투자 가능한 상장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사업을 최초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LH는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판교복합단지 중심상업용지 6-4블록 오피스빌딩 리츠의 상장을 추진할 민간사업자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15층·연면적 9만9589㎡ 규모로 2018년 3월 준공예정이며, 지하 2층 연결통로로 현대백화점 주차장과 바로 연결된다.
본 사업은 LH가 금융주간사와 자산관리회사로 이뤄진 컨소시엄에 빌딩을 매각하고 컨소인 민간사업자가 리츠를 설립해 임차인 모집 및 공모·상장, 10년 이상 임대운영 후 매각을 통해 청산하게 된다.
오는 8일 공고를 시작으로 12월4일부터 닷새간 신청접수하며, 심사를 거쳐 12월 중 민간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준공 이전까지 리츠 영업인가를 득해야 하며, 같은 해 8월에는 공모·상장이 이뤄져 리츠 주식 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문 LH 금융사업기획처장은 "민간사업자 선정을 통한 리츠의 공모·상장으로 국민 누구나 소액으로 대규모 빌딩사업 투자가 가능해졌다"며 "신분당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인 판교역세권의 탁월한 입지 여건, 강남·서초권역(GBD) IT업체 이전에 따른 신규 수요 등 풍부한 임대수요로 연 평균 5~6% 수준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리츠는 다수의 소액 투자자에게 주식을 발행(공모)해 자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그 수익을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로 상법상 주식회사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1년 최초 도입 이후 올해 9월 말 기준 186개 리츠·29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했으나 대부분이 사모형이며, 상장리츠는 4개·3000억원 규모로 전체의 1.02%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