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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 가구수가 증가하면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덜한 오피스텔로 투자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뉴데일리DB
핵가족 가속화로 안정적 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면서 아파트 보다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덜한 오피스텔에 투자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2인 가구 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지역의 신규 오피스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전국 1~2인 가구수는 1019만7258가구로, 5년 전인 2010년에 비해 22.16% 증가했다. 전체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53.36%로 같은 기간 5.22%p 늘었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경기·인천·울산·광주·대전 등 일자리가 풍부하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증가비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최근 5년간 1~2인가구 전국 평균 증가율은 22.16%다.
전국 평균 증가율을 상회한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30.04% △인천 29.77% △울산 29.57%△제주 27.60% △광주 27.24% △서울 25.06% △대전 23.6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경우 2015년 기준 1~2인 가구가 20만7652가구로 5년 전에 비해 29.57% 증가했으며,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42.89%에서 49.04%로 6.15%p 늘어났다.
광주 역시 1~2인 가구가 30만1239가구로 5년 전에 비해 27.24% 늘었고, 그 비율도 45.89%에서 53.11%로 7.22%p 증가했다.
여기에 10·24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대출문턱이 높아진 점도 자금부담이 덜한 오피스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당 890만원으로, 올해 분양했던 전용 60㎡ 이하 아파트 평균 분양가인 1157만원 보다 23%가량 낮았다.
실제 1~2인 가구 증가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SK건설이 지난달 말 청약을 받은 '송도 SK뷰센트럴'은 180실 모집에 9226명이 접수, 평균 51.26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청약을 받은 '다산자이 아이비 플레이스'도 270실 모집에 1만8391명이 접수해 평균 68.11대 1 경쟁률을 보였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오피스텔은 대출 부담과 전매 등의 규제가 아파트에 비해 덜하고, 상품도 아파트 못지않게 설계되다 보니 틈새상품으로 부각 받을 수 있다"며 "특히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1~2인 가구인 만큼 1~2인 가구 증가지역의 신규분양 단지를 눈여겨 보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