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디나 파월 NSC 부보좌관, 에버렛 아이젠스탯 NEC 부위원장 등 초청
  • 향후 5년간 국내 기업 66곳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및 구매에 나선다. 미국과의 무역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8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인사를 초청해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미국 측에서는 디나 파월 국가안보위원회(NSC) 부보좌관, 메튜 포틴저 국가안보위원회(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에버렛 아이젠스탯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 수잔 손튼 동아태 차관보 대행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대미 구매·투자계획이 있는 주요기업 임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미국과 우리나라는 안보동맹을 토대로 상호 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온 경제 동반자 관계"라며 "최근 5년간 세계 교역규모가 12%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한미 양국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간 교역이 증대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향후 대미 투자와 구매를 실행하기 위한 계획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대한상의가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2017년~2021년) 대미 투자·구매 계획을 조사한 결과, 42개 기업이 총 173억 달러를 투자하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228억 달러를 포함해 총 575억 달러를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와 구매가 실행에 옮겨지면, 양국간 무역불균형이라는 문제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참석기업들은 대미 투자와 관련한 기회와 애로사항 및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협조 요청사항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미국 측은 참석자들이 제기한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 경제 정책이 미국성장 잠재력을 제고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이익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시장접근과 통상 기회 창출에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대한상의 측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향후 대미 투자 및 구매 계획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 정부에 대미 투자와 관련한 기회와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