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시험성적소 위·변조부터 미인증 부품 제작 등 적발

  • ▲ BMW, 벤츠, 포르쉐.ⓒ각 사
    ▲ BMW, 벤츠, 포르쉐.ⓒ각 사


    BMW·벤츠·포르쉐 등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이 배출가스 인증을 허위로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환경부는 인증 취소 및 과징금 조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BMW·메르세데스-벤츠·포르쉐 등이 배출가스 인증을 허위로 받은 것으로 확인돼 해당 차종에 대한 판매정지 및 과징금 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사전통지했다고 9일 밝혔다.

    BMW는 28개 차종의 시험성적서를 위조해 인증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달 해당 차종의 인증 취소와 과징금 579억원 부과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BMW 11개 차종과 벤츠 19개, 포르쉐 5개 차종에 대해서도 부품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차량을 수입·판매한 혐의로 3사에 각각 29억, 78억, 1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BMW의 경우 지난 2012∼2015년 사이에 제작해 국내에 판매된 28개 차종 8만1483대가 배출가스 시험성적서를 위·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작·판매된 750Li xDrive 등 11개 차종 7781대에서는 인증받지 않은 배출가스 관련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벤츠는 지난 2011∼2016년 제작·수입돼 국내에 판매된 21개 차종 8246대가 인증받지 않은 배출가스 및 소음 관련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 역시 지난 2010∼2015년 제작·판매된 마칸S 등 5개 차종 787대의 경우 미인증 부품으로 차량을 제작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