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제시
아이코스는 금연이 아닌 유해성 저감을 위한 전자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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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스 증기에 들어있는 유해물질, 국내 일반 궐련 담배 연기보다 90% 적다."

    한국필립모리스(PMI코리아)는 1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기존 자사 연구결과를 객관적인 수치로 재입증했다. 그간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미카엘 프란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의학 담당 박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아이코스와 일반궐련 담배의 유해물질 58개를 비교한 결과, 90% 이상 감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2008년부터 2015년까지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담배 88개 제품과 비교를 실시했다.

    미카엘 프란존 박사는 "아이코스는 FDA, WHO, 핼스캐나다가 규정한 유해물질을 포함한 58개 유해화학물질을 (궐련담배와) 비교한 결과 90~95% 적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독성 실험 결과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미카엘 프란존 박사는 90일동안 흡연을 계속한 성인 흡연자와 아이코스를 사용한 성인 흡연자, 금연한 사람들의 일산화탄소, 벤젠 등 3분류의 15개 발암물질 수치 비교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이코스와 발암물질 수치가 금연과 비슷하거나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는게 PMI측 주장이다.

    그는 "궐련 연기는 800도까지 오르며 연소 부산물로 인해 검은 갈색을 띄지만 400도 내외의 아이코스는 투명하거나 백색으로 타고난 후 남는 결정체가 없다"며 "아이코스와 일반 궐련을 비교하는 것은 사과와 오렌지를 비교하는 것처럼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PMI는) 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회사의 미래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다른 담배 업체들과 함께 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운을 띄었다.

    그는 이어 "(아이코스같은) 혁신적인 제품이 출시되려면 합당한 연구개발 같은 선의의 경쟁이 우선되야 한다"며 최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이른바 미투제품(짝퉁) 제품에 대한 불쾌감을 내비쳤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5일 △담배 판촉 및 유사 할인행위 금지 △수제담배 판매 금지 △담배 이용 정보 공개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