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자금 지원 위해 관공서 확인 절차 생략업체당 3억까지 지원…연 1.0% 우대금리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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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이 포항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 ▲ DGB대구은행은 16일 포항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DGB대구은행
DGB대구은행은 총 10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수립,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주 지진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 한도(50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규모다.
대구은행이 지진 피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조업에 차질을 빚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에 신속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의 영업 조기 정상화를 위함이다.
지진 피해의 직접적 영향으로 복구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받을 수 있다. 개인 고객은 최대 2000만원까지 신용대출 지원이 가능하다.
대구은행은 금융지원 신청 기업에 대한 영업점장의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사실을 확인한 뒤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본점의 승인이 떨어지면 업체당 최고 3억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연 1.0%의 금리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기존 대출 만기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며, 분할상환금 도래 시 1년 만기 일시상환 대출로도 전환할 수 있다.
대구은행은 피해 기업의 신속한 자금 지원을 위해 관공서의 피해사실 확인 절차를 생략하고 운전자금 한도 산출은 피해사실로 대신하는 등 사업 정상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간소화 했다.
또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및 보증재단과 연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특별재해 특례보증대출 추진 등 피해기업이 최대한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려워진 경기에 포항 지진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이 조금이나마 힘을 받길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은행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