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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포스코가 언제 마주칠지 모를 위기상황을 독보적인 기술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산학연 협동연구개발 체제를 기반으로 회사 경영전략과 연계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3개 기관간 유기적인 산학연 체제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기업들마다 극한의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있지만, 포스코는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비만은 연간 매출액의 1.5%~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미국ㆍ일본 등 선진국 철강업계는 부메랑효과를 들며 포스코에 대한 기술이전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선진국들간의 기술개발 경쟁, 포스코에 대한 견제 강화, 국내 경영환경 악화 등은 포스코의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배경으로 포스코는 1977년 1월 1일 기술연구원 설립 후 1986년 12월 포스텍 개교와 1987년 3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창립으로 국내 최초의 독특한 산학연 협동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은 포스코의 핵심 철강연구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포항, 광양, 송도연구소로 구성돼 있으며 철강공정, 제품 및 제품이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포스텍은 기초연구 및 미래 인재 육성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가 기술개발로 위기상황을 대처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는 자동차강판이다. 포스코는 철강의 꽃이라고 불리는 자동차강판 공급을 지속 늘리며 글로벌 철강사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2016년 포스코는 자동차강판 판매량 약 900만톤을 달성했다. 전 세계 자동차강판의 약 10%를 공급하는 수치다. 포스코가 2016년에 판매한 900여만톤의 자동차 강판은 포스코 전체 판매량의 25%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최근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인 미래형 꿈의 강철이라 불리는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생산해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비해 경제성, 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특히 가공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부품보다 더 복잡한 형상의 제품도 만들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경영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기술우위 선점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포스코 기술연구원,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3개 기관 간 유기적인 산학연 협동연구를 통한 기술개발로 마그네슘, 니켈습식제련 등의 고수익 산업을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