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에게 창의성, 주인의식 등 당부타 기관 업무협약 이끌며 그룹연대 강화
  • ▲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뉴데일리
    ▲ 왼쪽부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뉴데일리


    4차 산업혁명으로 은행권의 금융 환경도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은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주요 사업의 밑거름이 될 업무협약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 김용환 회장은 ‘NH 미래혁신리더’의 2기 활동보고회를 참석했다.

    미래혁신리더는 농협금융의 미래와 혁신을 주도할 핵심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6년 도입했다.

    올해 역시 우수인재 19명을 혁신리더로 선발했으며 이번 보고회는 그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보고회에서 직원들은 블록체인을 활용한 스마트계약, 올원뱅크 강화방안 등과 같은 다양한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보고회 참석한 김용환 회장은 “최근 금융시장은 디지털기술과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이 산업 전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은행 출범으로 경쟁구도가 급변하고 있어 농협금융 역시 변화와 혁신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우수 성과자에 대해서는 즉시 포상하고 인사에 반영해 성과주의 바탕의 조직문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실제 농협금융은 혁신리더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즉시 사업화해 현업에 적용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은 2018년 그룹 생존과 성장 원동력으로 ‘휴머니티에 기반한 혁신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지주는 ▲함께 성장하는 금융 ▲그룹 콜라보 역량 제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미래 핵심 성장 동력 확보 ▲리스크관리 최적화 등 5개의 중점 추진 과제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태 회장의 ‘휴머니티에 기반한 혁신성장’은 최근 열린 임원 워크샵에서 강연한 내용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 강연에서 김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객과 만나는 접점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참여형 플랫폼의 시작은 기술이 아닌 금융업의 본질을 꿰뚫는 휴머니티에 기반한 창의적 사고”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의 도약을 위해 휴머니티에 근간한 관계사간 콜라보,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통한 임직원의 주인 의식 함양”도 당부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은 직접 타 기관과 업무협약을 이끌며 그룹 간 시너지를 이끌고 있다.

    KB금융지주는 30일 금융-엔지니어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KB금융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가 함께 참여했으며 4차 산업혁명 핵심분야 중 하나인 엔지니어링과 신재생 에너지산업 발전 지원에 필요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KB금융지주 계열사별로 해외진출 엔지니어링사에 대한 지급보증, 신재생 에너지사업자 대출 및 보험 신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엔지니어링산업은 부가가치율 및 고용 창출율이 매우 높은 지식기반 두뇌산업”이라며 “KB의 우수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엔지니어링 및 신재생 에너지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성장동력이 되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