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말 D램 가격 전월대비 2.57% 올라고사양 게임 출시 기반 PC 수요 증가 이끌어
  • ▲ SK하이닉스 이천 M14 D램 생산라인 모습. ⓒ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이천 M14 D램 생산라인 모습. ⓒSK하이닉스


지난 3분기 움츠렸던 D램 가격이 4분기 들어서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PC 수요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공급에서 제한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DDR4 4기가비트 기준 D램 가격은 3.59달러로 전월 대비 2.57% 상승했다.

DDR4 8기가비트 D램 가격 역시 전월 대비 2.6% 상승한 7.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D램 가격은 4분기 들어서면서 큰 폭 오른 이후 상승 기조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난 3분기 3.25 달러에서 자리를 지키던 D램 가격은 10월 들어서며 전월 대비 7.69% 상승한 3.5달러를 나타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PC 수요 상승에도 공급은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잇따른 고사양 게임 출시가 이번 PC 수요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6GB 이상의 고사양이 요구되고 있는 데다 그래픽, 클라우드, 인공지능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 성능 향상도 D램 수요를 부추겼다. 

시장조사기관들은 평균 D램 탑재량이 내년 5.7GB를 넘어 2020년 6GB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급 측면에서는 타이트한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