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결제액 '13조' 기반 '안전-간편' 모바일 결제서비스 선도온오프라인 결제 업체 대폭 확대… "파트너십 등 영토확장 총력"
  • ▲ 삼성페이 사용 모습. ⓒ뉴데일리DB
    ▲ 삼성페이 사용 모습. ⓒ뉴데일리DB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가 가입자수 1000만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출시 15개월만에 가입자수 500만명을 달성한 삼성페이는 지난달 말 900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누적결제 금액도 온라인 결제서비스 확산세에 힘입어 지난해 말 3조5000억원에서 올해 13조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5년 8월 출시한 삼성페이는 출시 2개월만에 누적결제 금액 1000억원, 가입자수 100만명을 달성한 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1년간 누적결제 금액 2조원을 달성한 삼성페이는 이듬해 전년 대비 4배 많은 8조원이 결제됐으며, 가입자수도 출시 2개월 100만명에서 15개월 500만명, 지난달 말 900만명을 돌파했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결제를 시작하면서 성장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다. 실제 출시 9개월만에 온라인결제액 2000억원을 달성한 삼성페이는 출시 1년 5000억원, 출시 2년 3조원을 기록하면서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에서도 대세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서비스는 현재 전체 결제액의 30%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4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번 카드번호를 입력해야하는 번거러움 없이 생체 인증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서비스 확대를 위한 삼성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갤럭시S, 갤럭시노트)을 넘어 준프리미엄 제품(갤럭시A, 갤럭시J)까지 탑재하고 있으며, 가맹점과 지원국가 수도 급격히 늘려가고 있다. 

    실제 삼성페이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푸에르토리코 ▲브라질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스웨덴 ▲아랍에미레이트 ▲스위스 ▲대만 ▲홍콩 ▲영국 등 18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전 세계 주요 은행을 비롯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니온 페이 ▲마스터 카드 ▲비자 등 주요 카드사, 알리페이 등과 협력 중이다.

    최근에는 전세계 2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 '페이팔', 10만여개의 온라인 결제처를 확보하고 있는 국내 간편결제 업체 'NHN페이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영토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2015년 말 서비스가 중단된 CJ CGV 서비스를 재개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

    삼성페이는 MST 기술을 적용해 마그네틱 카드를 쓸 수 있는 곳 어디서든 결제가 가능하지만 CGV가 포인트 적립, 카드사 할인에 불편을 겪으면서 삼성페이 이용을 제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최근 불편을 해소할 방법을 고안하면서 CGV에서도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 페이는 개방적인 파트너십과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더욱 풍부한 모바일 월렛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