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스마트폰 패널 점유율 42.7%…OLED 패널에선 98.5% 차지'OLED 패널' 스마트폰 증가 수혜 원인…독주 체제 강화내년 전세계 OLED 패널 매출, LCD 넘어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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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디스플레이가 올 3분기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OLED 패널을 채택한 스마트폰의 증가가 압도적인 독주체제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이 4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규모는 117억9000만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약 50억3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로 2위를 기록한 재팬디스플레이(12.5%)보다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는 10.1%(11억9000만달러)의 시장점유율로 3위에 올랐으며 BOE(8.8%), 샤프(7.7%) 등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성과는 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스마트폰 시장 흐름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의 규모는 51억5000만달러로 지난 2분기(38억6000만달러)에 비해 약 32.4%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패널 시장에서 98.5%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지배력을 내보이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스마트폰 패널은 전부 OLED 패널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를 비롯 애플의 아이폰X에도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까지 OLED 패널을 채택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주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OLED 패널의 평균 판매가와 사이즈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3분기 OLED 스마트폰 패널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동기대비 41.8% 상승한 50.5달러로 집계됐다. 패널 사이즈 역시 지난해 3분기 5.2인치에 올해는 5.6인치로 늘어났다.

    한편 4분기에는 전체 스마트폰 패널 시장에서 OLED의 매출이 LCD를 처음으로 넘어설 전망된다. IHS마킷은 내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매출은 296억달러로 220억달러의 LCD를 제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