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입장‧‘머니 무브’ 현상 주시해야해외 지역은 중국‧유럽 유망…산업금속 추천
  • “내년 코스피는 2350~2850포인트 밴드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PER은 10.7배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이사)는 11일 <뉴데일리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코스피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 ⓒ NH투자증권
    ▲ ⓒ NH투자증권



    1969년생인 강 이사는 서강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해 1995년 고려종합경제연구소, 1999년 SK증권을 거쳐 2002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한 22년차 ‘베테랑’ 연구원이다.

    다수의 언론사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에서 자산배분 및 글로벌 투자전략을 담당하는 투자전략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강 이사는 전반적으로 내년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환경을 예상하면서도 지나친 낙관을 경계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특히 신흥국 경기 회복기에 따라 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자금이 은행 등 안전자산에서 주식‧채권 시장 등 고위험 고수익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가 일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내년 코스피 지수 밴드 및 PER 예상 수치는.

    -내년 코스피 지수 밴드는 2350~2850포인트이며 타깃 PER는 10.7배로 예상한다.

    ▲내년 상반기 중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대내외 이슈로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로는 중앙은행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중앙은행은 천문학적인 빚을 줄이는 것과 거품이 낀 자산 사이에서 갈등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경기와 물가 속도에 주목해야 하며 과거 성공 사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는 ‘머니 무브’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동안 금융시장은 모든 자산이 커지는 ‘풍선효과’를 경험했다. 그러나 이제 ‘2단계’, 즉 경기 회복기에 나타나는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이 변곡점은 신흥국의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일 것이다.

    ▲올해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올랐다. 800선을 넘을 수 있을까.

    -내년 코스닥 밴드는 750~850포인트로 예상한다.

    ▲코스닥의 경우 대장주의 코스피 이전상장이 예정돼 있는데 주가에 영향은.

    -셀트리온은 ‘인덱스 펀드’로의 편입이 예정돼 있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내년 글로벌 증시 전망은 어떤가. 주목해야 할 지역은.

    -내년 글로벌 투자 시계는 ‘의심과 탐욕’ 사이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글로벌 주식 투자는 ‘압축 전략’을 권한다.

    신흥국 주식 중에는 중국, 선진국 중에는 유럽을 추천한다. 업종 중에는 인플레이션 시대 최대 수혜주인 산업금속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