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상선
    ▲ ⓒ현대상선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18일 "현대상선은 2020년 환경규제를 극복하고 세계적 선사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오전 '2018 영업전략회의'를 열고 최근 거론되고 있는 2만2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신규 건조론에 대해 "해운 강국에 대한 국민적 열망에 따라 추진될 프로젝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해운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 컨테이너선 10~12척을 발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대상선은 이를 두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유 사장이 직접 이날 회의에서 발주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시킨 것이다. 

유 사장은 "화주들의 신뢰회복, 수익력 회복, 정시성 세계 1위 랭크 등 지난 1년간 우리 현대상선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해운 시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믿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고생하고 노력해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영업전략회의는 해외본부·법인 등 주재원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향후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 거듭나기 위한 인력확보 및 전문교육 실시, 블록체인 도입을 비롯한 IT 분야의 혁신적 성장'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한진해운의 해외 자산 확보에 따른 해외터미널 벨트(미주 서안-부산-가오슝-알헤시라스-로테르담 등)를 기반으로 하는 수익성 확보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또한 신규 선박 투입 및 신규항로 개설, 영업망 확대, 운항관리 비용절감 등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