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후 총자산 33억 달러, 신용카드 회원 24만명 확보임직원 1400명으로 현지 외국계銀 중 리딩뱅크 올라서
  • ▲ 18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신한베트남 사이공지점에서 열린 ‘신한베트남은행-ANZ Bank 리테일 부문 통합 기념 행사’에서 신한베트남은행 신동민 법인장(왼쪽 세번째)과 박노완 주 대한민국 총영사(가운데), 김흥수 호치민 Kocham 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 18일 베트남 호치민 소재 신한베트남 사이공지점에서 열린 ‘신한베트남은행-ANZ Bank 리테일 부문 통합 기념 행사’에서 신한베트남은행 신동민 법인장(왼쪽 세번째)과 박노완 주 대한민국 총영사(가운데), 김흥수 호치민 Kocham 회장(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신한은행


    신한은행은 18일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베트남 내 외국계은행 중 리딩뱅크로 자리 잡게 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인수로 총자산 33억 달러, 신용카드 회원 24만명을 확보하게 됐다. 총 고객 수는 90만명에 달하며 임직원 수도 1400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번 인수는 위성호 은행장이 강조한 글로벌 사업 강화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위 은행장은 아시아 유망시장 내 M&A, 지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내년 주요 사업으로 설정해 놓은 상황이다.

    이번 ANZ은행 베트남 리테일 부문 인수는 사업의 일부만 인수하는 베트남 최초의 분할인수 사례로 남게 돼 현지 투자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사관 및 총영사관과 은행감독원의 적극적인 지원 및 협조를 통해 베트남 중앙은행 인허가를 조속히 마무리한 점도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타 금융권으로 이직이 용이한 산업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신한 문화와 차별화된 IT인프라 및 디지털뱅킹 능력을 경험한 ANZ 인력의 99%가 잔류를 선택했다”며 “현지 우수 인력과 함께 앞으로도 외국계 1위 은행으로서의 시장 지위를 굳히고 베트남 경제에서 금융업의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통합을 계기로 베트남 자산가를 관리하는 PWM 모델을 도입해 현지 자금을 조달하는 등 기업 중심의 영업 방식에서 벗어나 리테일과 기업비중을 5:5로 맞춰 더욱 균형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