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미리보기] LG전자, '신형 오디오' 라인업 관심 집중

LG전자가 프리미엄 음질을 앞세운 스피커로 글로벌 오디오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내달 9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18'에서 사운드바, 포터블 스피커, AI 오디오 등 2018년형 오디오 제품군을 공개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적용한 사운드바 라인업을 확대한다. 기존 1개 모델에 적용했던 돌비 애트모스 기능을 신제품 3개 모델(모델명: SK10Y, SK9Y, SK8Y)에 탑재해 많은 소비자들이 몰입감 넘치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과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더욱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공간감을 제공한다.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메리디안'과 협업한 제품(모델명: SK10Y)은 5.1.2 채널 550W의 강력한 출력을 갖췄다. 5.1.2 채널은 내장 스피커 5개, 서브 우퍼 1개, 업파이어링 스피커 2개란 의미로, 돌비 애트모스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됐다. 특히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 스피커는 공간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한다.

이 제품은 원음을 그대로 담은 무손실 음원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업비트 기능으로 일반 음원도 최대 24비트의 고음질로 만들어준다. 구글 크롬캐스트를 지원해 스마트폰과 연결, 유튜브 등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바로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는 메리디안의 사운드 기술을 접목한 포터블 스피커 'PK시리즈' 3종(모델명: PK7, PK5, PK3)도 공개한다. PK시리즈는 작은 크기에도 풍성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는 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강점이다.

대표 제품인 PK7은 음손실을 방지하는 블루투스 전송 기술 'aptX™ HD 오디오 코덱'을 탑재해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원본 그대로 재생할 수 있다. 또 야외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0W의 출력과 최대 2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갖췄다. 이 밖에도 한 손에 들 수 있는 디자인으로 휴대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LED 무드 조명 기능을 지원한다.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 씽큐 스피커'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가 구글 어시스턴트 탑재한 스피커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 역시 메리디안의 첨단 음향기술을 탑재해 오디오 기능을 극대화했다. 무손실 음원 파일을 재생할 수 있으며 업비트 기능도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춰 음성명령으로 손쉽게 집 안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고 상태를 알려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OK Google, Talk to LG, start washer.(세탁 시작해)"라고 말하면 세탁기를 작동시키고, "OK Google, Talk to LG, what's remaining time of washer?(세탁 언제 끝나?)"라고 말하면 "Your washer is washing with 20 minutes remaining.(20분 남았습니다)"라고 상태를 알려준다. LG 싱큐 스피커는 미국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800W 고출력에 구간 반복, 스크래치 등 DJ 기능을 갖춘 스피커(모델명: OK99)를 CES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CAV사업담당 상무는 "소비자 사용 환경에 최적화한 고품질 사운드와 다양한 편의기능을 지원하는 오디오 제품군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