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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무술(戊戌)년은 이른바 '황금개띠의 해'로 불린다.
대한민국 정·관·재계를 이끌고 있는 '파워엘리트' 가운데 1946년생, 1958년생, 1970년생, 1982년생 등 개띠 인사들은 다사다난했던 '붉은 닭의 해'인 정유(丁酉)년을 뒤로하고 새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대 국회의원 297명, 지방자치단체장 245명, 정부 장차관급 이상 인사 466명, 30대 그룹·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사장단 1천482명 등 총 2천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9명(8.4%)이 개띠해에 태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상징하는 '58년 개띠'가 172명(82.3%)으로 가장 많았고, 70대에 들어선 '46년 개띠'가 20명이었다. '70년 개띠'와 '82년 개띠'는모두 17명으로, 재계쪽 오너 일가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재계에서는 이채욱 CJ 부회장,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등이 1946년생으로, 70세가 넘는 고령임에도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윤갑한 현대차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은 1958년생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1970년생이고, OCI그룹 계열인 유니온 이건영 회장의 아들 이우선 유니온메티리얼 부사장이 가장 젊은 1982년생이다.
정계에서는 23명의 개띠 국회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모두 20명이 '1958년 개띠 동갑'들이다.
심재철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 등이 1946년생 '선배 개띠'들이다.
이밖에 관계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946년생이고, 장차관급으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58년 개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