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보험·저축보험 공시이율 최대 0.19%포인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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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연금저축보험과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일제히 올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 생보사의 1월 기준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은 각각 2.69%를 기록했다. -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이달들어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기존 2.58%에서 0.11%포인트 높였다. 교보생명도 이달 초 기존 2.5%였던 공시이율을 0.1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연금저축보험 공시이율도 상향 조정했다.
삼성생명은 파워즉시연금보험과 연금보험(무)건강하게 여유만만 상품을 각각 2.5%에서 2.59%로 0.09%포인트 올렸다. 스마트저축보험은 기존 2.58%에서 2.69%로 0.11%포인트 올렸다.
교보생명도 꿈을이어주는(무)교보연금보험과 (무)교보바로받는웰스연금보험 2개 상품의 공시이율을 기존 2.52%에서 0.03% 올려 2.55%를 기록했다. 연금저축교보연금보험은 기존 2.45%에서 2.52%로 0.07%포인트 올렸다.
한화생명도 2개의 연금저축 상품 공시이율을 각각 0.03%올렸고 1개의 상품 공시이율을 0.0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상품에 적용되는 이율로 은행의 예·적금 금리를 말한다.
금리와 자산 운용수익률 등 지표를 고려해 매달 책정하는데 공시이율이 올라가면 고객이 중도 해지할 때나 만기시점에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올라간다.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들이 낮은 공시이율을 적용했지만 금리 상승 국면에 접어들면서 대형 생보사들이 공시이율 조정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빅3 생보사는 지난해 연금저축보험에 2.5% 수준의 공시이율을 적용했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상품 공시이율을 올리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는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돼 공시이율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