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해 3월, 6월 두차례 금리 인상주요 보험사 공시이율 낮춰…만기시점 환급금 축소
  • 현대해상 등 주요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낮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이달 들어 연금보험과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각각 0.05%포인트 낮췄다. 연금보험은 2.2%, 저축보험은 2.25%의 공시이율을 적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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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해보험은 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기존 2.25%에서 2.2%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일부 생보사들도 공시이율 하향 조정에 나섰다.

    농협생명은 이달에 저축보험 행복키움NH저축보험의 공시이율을 기존 2.56%에서 2.53%로 0.03%포인트 낮췄다. 같은 기간 현대라이프생명도 저축보험 공시이율을 기존 2.57%에서 2.5%로 0.07%포인트 내렸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 상품에 적용되는 이율로 은행 예·적금 금리에 해당한다.

    공시이율은 보험의 해지환급금에 영향을 주는 특징이 있다. 공시이율이 떨어지면 고객이 중도 해지 때나 만기시점에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고객이 돌려받는 보험금)이 줄어든다.

    매달 보험사는 시중금리와 자산운용수익률을 반영해 상품에 공시이율을 적용한다. 이번 공시이율 인하 조치는 미국 금리인상에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타는 것과 대조된다.

    7월 현재 보험사들의 연금보험은 2% 초반대의 공시이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저축보험은 2% 중반대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현대해상 관계자는 “공시이율은 주로 운용자산이익률과 시장금리에 의해 결정되는데 최근 운용자산이익률이 하락하는 추세”라며 “미국 기준금리는 단기금리로 미국의 장기금리는 하락함에 따라 장기상품에 적용하는 금리도 하락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