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서부 최대 가전 유통 '프라이스' 가보니… "별도 전시공간 할애"월페이퍼 디자인 적용 '시그니처 올레드 TV W' 가장 놀라워해
  •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전자제품 유통업체 '프라이스'에서 매장 관계자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전자제품 유통업체 '프라이스'에서 매장 관계자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네바다주 사막 한 가운데에 위치한 라스베이거스는 미국에서 전시회가 가장 많이 열리는 '전시 산업의 도시'로 꼽힌다.

    특히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 2018'에서는 전 세계 150개국 4000여개 기업이 참여해 최첨단 미래 기술과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전의 명가'로 자리잡은 LG전자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대규모 부스를 마련,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공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같은 LG전자의 위상은 전시회뿐만 아니라 현지 가전매장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1일 방문한 미국 서부지역 최대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 프라이스(Fry's Electronics)에는 TV, 세탁기, 냉장고, 스피커, 게임기 등 전 세계 각국의 전자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 관계자에 따르면 네바다 지점의 경우 미국 내 프라이스 매장 가운데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플래그십 스토어 중 하나로, 약 1만㎡(약 2800평) 규모 매장에 30만점 이상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수많은 전자제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단연 월페이퍼 디자인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다.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 제품은 올해 CES에서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매장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손님들이 가장 놀라워하고 관심을 갖는 제품 중 하나로 올레드 TV가 대세로 확고히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프라이스 매장에서 올레드 TV를 위해 별도의 전시 공간을 할애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 ▲ 프라이스 매장에 차려진 LG전자 스마트홈 전시존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 설명 및 시연에 나서고 있는 모습. ⓒ연찬모
    ▲ 프라이스 매장에 차려진 LG전자 스마트홈 전시존에서 매장 관계자가 제품 설명 및 시연에 나서고 있는 모습. ⓒ연찬모

매장 한 켠에는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통해 독보적 화질과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방문객들은 마치 작은 영화관처럼 꾸며진 공간에서 실제 시청 경험을 통해 타사 제품과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매장 측에 따르면 현재 북미 지역 3대 TV 브랜드로 LG전자와, 삼성전자, 소니의 제품이 손꼽히고 있다. 올레드 TV의 경우 지난해부터 소니가 가세하고 있지만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의 아성을 누르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올레드 TV의 판매량은 13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30%인 40만대 가량이 북미시장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북미 지역 30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비중은 65%에 육박해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LG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는 "미국에서 LG전자의 TV 매출 중 20% 이상이 올레드 TV에서 나온다"며 "프라이스를 비롯한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은 이미 올레드 TV를 주력제품으로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레드 TV를 필두로 북미 시장에서 빠른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시장 매출 점유율은 지난 2015년 12.4%에서 2016년 15%, 2017년 3분기 누적 16.5%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 프라이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LG전자의 게이밍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 프라이스 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LG전자의 게이밍 제품들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모습. ⓒ연찬모

  • 이날 매장에서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탑재된 세탁기 제품도 확인할 수 있었다. 회사 측은 트윈워시를 앞세워 신개념 세탁문화의 저변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트윈워시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LG전자는 올해에도 세탁 시간과 성능을 한층 강화한 '터보워시 3D 트윈워시'를 선보이며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공지능 가전을 통해 '스마트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고객들이 실질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전시장 구축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프라이스 매장에 자리한 수많은 브랜드 속에서 LG전자는 더욱 각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며 "이 같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 선도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