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신 추진방향 발표…쇄신과 변화로 국민 신뢰 회복 주력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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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구 금융위원장. ⓒ 뉴데일리
"그동안 관행이라는 명목 하에 이루어 졌던 금융적폐를 적극 청산하고 생산적 금융으로 과감하게 혁신해 나가겠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금융혁신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시장의 평가는 '담보대출 위주의 전당포식 영업',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의 과도한 황제연봉' 등 냉혹했다고 언급했다.그는 "금융산업 성장의 혜택이 국민과 기업에게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수익을 많이 내고 성장해도 박수받기 어렵다"며 "금융당국을 포함한 모든 금융권 종사자가 절박한 마음을 갖고 금융적폐를 적극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금융위는 올해 금융 쇄신·생산적 금융·포용적 금융·경쟁 촉진 등 4대 전략을 세우고 금융혁신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최종구 위원장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당국부터 철저히 변하겠다"며 "채용비리나 지나치게 과도한 보수,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 금융권에 불합리한 관행을 과감히 쇄신하겠다"고 설명했다.그는 "만약 금융인 가운데 금융은 특별하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일은 언제나 옳고 어떠한 경우도 간섭 받아서는 안된다는 식의 우월이식에 젖어 있는 분이 있다면 빨리 생각을 고치길 바란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아울러 금융권의 공정한 채용시스템을 마련해 국민 실망감을 줄이고, 금융권 고액성과급 수령자에 대한 보수공시를 강화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보수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생산적 금융을 위해서는 기업 성장단계별로 금융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창업 보육시스템을 조성하고, 10조원 규모의 혁신모험펀드도 출범시켜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포용적 금융을 위해 연간 7조원 수준의 정책서민금융을 지속 공급하고 중금리 대출시장 활성화, 최고금리 인하, 소매 자영업자의 카드수수료 경감 등 국민 금융비용 부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에 대한 신뢰 기반은 금융산업의 짧은 역사만큼이나 아직 취약하다"며 "금융이 시장에 거품이 생기도록 해 경제위기를 촉발하거나 취약계층에 대한 약탈적 영업관행을 보이면 시장 신뢰를 잃어 금융업의 존재기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금융위는 흔들림 없이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금융혁신 추진에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소극적이거나 바뀌지 않는다면 엄정한 질책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