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도권 2만2109가구·지방 2만2241가구 입주인천·부산·전북·충북… 전년동월比 입주물량 폭증
-
-
-
-
▲ 2월 동기 대비 주요지역 아파트 입주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 입주예정 단지는 4만4350가구로, 전년동월 3만7055가구 대비 약 20%가량 증가했다. 그중 인천·부산·전북은 2018년 월별 입주예정 물량 중 2월 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월 수도권에는 총 2만210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가 1만5482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대기 중이다. 이어 △화성시 2994가구 △시흥시 2695가구 △김포시 2526가구 △수원시 2400가구 △오산시 2050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김포한강신도시 Ab-3블록에 분양한 '김포한강IPARK'는 지하 1층~지상 29층·14개동·총 1230가구 규모로, 인근에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이 올 11월 개통예정이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3억4000만~3억7000만원이며, 전세가격은 2억~2억50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5블록 '서창센트럴푸르지오'도 입주민을 맞이한다. 지하 1층~지상 25층·10개동·총 1160가구로 지어진다. 전용 84㎡ 전세가격은 2억7000만~3억원 정도다.
서울은 성동구 금호동4가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 606가구 등 총 1496가구가 입주민을 맞이한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4가 56-1번지 금호20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서울숲리버'는 지하 3층~지상 15층·15개동·총 606가구로, 전용 84A㎡ 매매가격은 11억~12억원, 전셋값은 7억3000만~8억원 선이다.
-
-
-
▲ 2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물량(단위: 가구). ⓒ 부동산114
지방은 부산·전북·충북 등이 전년동월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총 2만2241가구가 입주하며 부산이 5424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집중돼 있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 1599-6번지에 대연2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대연롯데캐슬레전드'는 지하 6층~지상 35층·30개동·총 3149가구 규모로, 부산2호선 못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A㎡ 전셋값은 3억원 수준으로 형성돼 있다.
이외 △전북 3760가구 △세종 2691가구 △충북 2301가구 △경북 2096가구 △경남 1452가구 △전남 1298가구 △충남 1018가구 △광주 882가구 △울산 604가구 △강원 480가구 △대구 179가구 △제주 56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75-2번지에 분양한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2개동·총 179가구 규모로, 대구2호선 수성구청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7억2000만~7억9000만원, 전셋값은 4억5000만~5억5000만원 수준이다.
한양이 경남 양산물금지구 40BL에 공급한 '양산물금한양수자인더퍼스트'는 지하 1층~지상 29층·7개동·총 644가구로, 부산2호선 증산역·경부선 물금역을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매매가격은 2억9000만~3억원, 전셋값은 1억5000만~1억8000만원 정도이다.
2018년 입주물량이 많은 가운데 공급과잉으로 가격약세가 지속되는 지방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는 반면, 서울 강남권·부산 등 신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 간 양극화와 가격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중에서도 충북 청주시는 지난해 말 제16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어 입주물량 여파와 함께 집값 하락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현수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정부가 보유세 개편을 예고해 일부 다주택자의 주택매도가 예상되지만 기대가치가 높은 주택은 보유로 가닥을 잡고 기대가치가 낮은 주택부터 선별적으로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