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플로우' 21만달러 펀딩 성공, 다른 제품도 펀딩 및 납품 요청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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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인 C랩 우수과제로 선정된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재활 솔루션 '고 브레쓰(GoBreath)'가 CES 2018 전시장에서 소개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Lab)을 통해 탄생한 기술과 스타트업들에 대해 'CES 2018'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억원에 달하는 펀딩과 현지 업체들의 투자·납품 문의가 잇따르면서 '대박'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랩 출신 독립 스타트업 '링크플로우'에서 선보인 일인칭 시점 웨어러블 360도 카메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를 통해 개막 첫날 목표액 5만달러 펀딩을 이미 달성했다. 현재까지 총 21만달러에 투자액을 약속받았다.
'S레이(S-RAY)'도 CES 기간 제품 문의가 쇄도했으며, 미국 유명 유통업체로부터 납품 요청과 투자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레이(S-RAY)'는 C랩 우수과제로 선정된 초음파를 활용한 지향성 스피커다.
폐 합병증을 예방하는 호흡재활 솔루션 '고 브레쓰(GoBreath)'도 의료기기 업체와 병원들에 임상 연구 제안과 투자·협력 제안을 받은 것은 물론,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해 달라는 요청까지 받는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시각보조 솔루션 '릴루미노(Relumino)' 역시 CES 주최 측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관계자들 및 시각장애단체 관계자가 현장을 직접 방문해 관심을 표현했으며. 일부에서는 펀딩 의사까지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랩 과제들과 스타트업들에 대한 관심은 방문객수로도 증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나흘간 'CES 2018'에 마련된 C랩 연합 부스에 방문한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은 총 1만명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된다.
C랩 출신의 통화용 손목 스트랩 생산업체인 '이놈들연구소'의 경우 남성 유력 잡지인 'EFTM', 휴대폰 블로그 '폰 스쿠프' 등에서 선정한 'CES 2018 최고상'에 꼽히기도 했다.
C랩은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200여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C랩을 통해 독립한 스타트업들이 이번 'CES 2018'에서 펀딩 및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면서 글로벌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했다"며 "현지 투자자들은 C랩이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도 신뢰성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