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레볼루션' 기반 작년 해외 매출 54%빅마켓 공략 집중…'中-日-美' 점유율 75%4회 NPT 열고 글로벌 겨냥 신작 18종 공개 관심 집중
-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글로벌' 미션이 올해도 계속된다. 다양한 신작라인업으로 넷마블 성장을 견인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일 넷마블은 지난해 연매출 2조4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 해외 매출이 54%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4%, 17%, 2015년에는 28%를 기록했다. 특히 한 해 미션으로 글로벌을 강조한 2016년에는 50%로 올라섰고, 지난해는 54%를 달성했다.
넷마블은 재작년과 작년 각각 '글로벌 파이어니어(pioneer)', 'RPF의 세계화'라는 미션을 내세워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넷마블은 지난 6일 신도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개최된 제4회 NTP(Netmable Together with Press) 행사에서 넷마블의 글로벌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넷마블은 2017년 글로벌 퍼블리셔 3위로 우뚝섰다.
국가별 순위에서 넷마블은 국내와 대만, 홍콩, 싱가포르에서 1위를 기록했다. 태국은 2위, 미국 4위, 이탈리아·브라질은 5위, 영국 6위, 호주 8위, 프랑스·스페인·터키는 9위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러시아, 독일은 지난해 각각 9위, 6위, 7위로 진입해 넷마블의 좋은 성과에 기여했다.
방준혁 의장은 4회 NTP "안타깝게도 국가별 순위에 중국은 아직 없다”며 “올해는 중국에 진출해서 높은 순위를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해 3회 NPT에서 발표한 미션 'RPG의 세계화‘로, 지난해 넷마블이 출시한 초대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2레볼루션'의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달 기준으로 66%를 차지했다. 레볼루션은 국내에서 34%, 일본 32%, 아시아 13%, 웨스턴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해외 매출에서 RPG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4%에서 2016년 45%, 지난해에는 65%를 차지했다. 방 의장은 "2016년도 대비 지난해 넷마블의 해외 매출이 급성장한 것과 비교해 굉장히 빠르게 넷마블이 해외에서 RPG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대비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글로벌 파이어니어'와 'RPF의 세계화' 두 미션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올해 중국·미국·일본 등 빅마켓을 대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모바일게임 전세계 매출 규모는 74조원으로, 이 중 빅마켓의 매출규모가 55조원을 차지한다. 또 빅마켓의 시장점유율은 75%로, 여기에 영어권 영향력을 반영하면 79%까지 올라간다.
넷마블을 빅마켓 공략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각 나라별로 타깃을 명확화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일본·미국 등 각 나라에 맞는 RPG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북미시장에 진출한 '리니지2레볼루션' 성과에 대해서 방준혁 의장은 "북미는 넷마블이 직접 만든 게임을 가지고 직접 북미 시장에 가서 마케팅·서비스를 한 첫 사례로, 내부적으로는 일정 부분 성공한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일본이 한국형 RPG 포지션을 넓혀나가겠다는 전략이라면, 북미는 RPG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NTP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신작라인업을 공개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세븐나이츠2', '이카루스M' 등 초대형 모바일 MMORPG를 비롯해 일본 시장을 겨냥한 '극열마구마구(가제)', 모두의마블이 진화한 차세대 글로벌 버전의 '리치 그라운드(가제)' 등 18종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