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출범...온라인·모바일 신작라인업 발표'카카오VX' 통해 AI·VR 기반 신사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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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시키고, 기존 퍼블리싱 역량과 함께 개발 부문을 강화해나간다. 지난해 크게 흥행한 배틀그라운드를 이을 온라인게임 3종과 다양한 모바일 신작라인업 출시로 올해도 게임 사업 성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카카오게임즈 미디어데이: 2018 프리뷰'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해 사업 방향과 신작라인업을 발표했다.
남궁훈 대표는 이날 모바일 사업전략을 발표하며 '대중성'을 강조했다. 남 대표는 대중성의 중요성을 느낀 개인적인 일화를 소개하며, 중요한 포지션을 가지는 대중성을 캐주얼게임의 강점과 연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까지 포카카오(for kakao)로 대변되는 채널링 모델에서 플랫폼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변경해 카카오게임즈의 틀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여타 SNS 서비스로 카카오게임즈의 소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퍼블리싱 모델 경쟁력을 강화해 직접 퍼블리싱·공동 퍼블리싱·준 퍼블리싱으로 사업 모델을 재편하고, 각 모델에 최적화된 사업 전개로 퍼블리싱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도 출범했다. 프렌즈게임즈는 카카오프렌즈의 IP(지식재산권) 중심의 캐주얼게임들을 개발하며, 남궁훈 대표가 초대 대표를 맡았다.여 기에 권미진, 김동준, 박영호 3명의 책임 PD를 중심으로, 권현미, 박우람, 윤경옥, 김준현, 최웅규 PD가 각 개발 조직을 이끈다.
이날 영상을 통해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프렌즈타운', '프렌즈레이싱', '프렌즈골프' 등 신작 프렌즈게임들과 '화이트데이' IP를 활용한 VR게임 '화이트데이: 담력시험' 등 미공개 신작들을 소개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통해 캐주얼 영역에 가장 강력한 회사로서 자리매김 하나갈 예정이다. 캐주얼 장르는 직접 개발하며 내재화하고, 하드코어 장르는 투자와 제휴를 통해 외연을 확대해 나간다.
남궁훈 대표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MMO가 강세를 띄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글로벌시장을 보면 캐주얼 장르가 굉장히 폭넓게 점유하고 있다"며 "다른 게임사들이 확보하고 있는 MMO 유저층을 흡수하기 보다 캐주얼 장르로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 대표는 "캐주얼 장르의 강점 중 하나가 여성 성향에 맞는 부분이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여성 유저층에 어필할 수 있는 프렌즈 IP 가진 게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한 해 단기적으로 게임을 통한 성공 경험들을 계속 축적해 나가고, 장기적으로는 첨단 기술로 미래 시장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카카오VX'를 앞세워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 기반의 신사업을 펼친다. 카카오 플래폼을 활용한 골프장 예약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키즈 영역과 홈트레이닝 서비스 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상장과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남재관 CFO는 "자사의 기업가치를 가장 극대화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투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