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 노동자 고용생존권 보장 문재인 정부에 촉구특별세무조사 및 경영실태 조사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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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공준표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군산공장 폐쇄 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 지부장은 대통령이 응한다면 기꺼이 만남을 갖고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한국지엠 노동조합은 20일 오전 9시40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 위치한 국회 정론관에서 'GM자본 규탄 및 대정부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현장에서 임한택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장은 "대통령이라도 응해준다면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수석 비서관, 보좌관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은 "지난해 조선소 가동 중단에 이은 설상가상의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군산경제 활성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GM의 군산공장 철회 및 구조조정 결정에 반박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결정을 모두 철회하고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한택 지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한국지엠의 비정상적인 경영 실태를 바로잡고 노동자들의 고용 생존권을 지켜내야 한다"며 "한국지엠 30만 노동자의 고용 생존권 보장을 위해 문재인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정부 측에 요구하는 것은 ▲GM자본으로부터 자본투자와 시설투자에 대한 확약 ▲한국지엠의 특별세무조사 실시 및 경영 실태에 대한 노조 참여 보장 등이다.
임한택 지부장은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는 공장 폐쇄라는 GM자본의 파렴치한 행태를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 조합원이 하나 돼 투쟁으로 돌파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지엠 노조는 오는 22일 대의원회의를 통해 '총파업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