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 412만명 늘어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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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국인 출국자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해외에서 결제한 카드 이용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중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 자료에 따르면 신용·체크·직불카드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171억1200달러(한화 약 18조384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수치로, 매년 평균 10%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012년 94억3600달러에서 2013년 105억4600달러, 2014년 122억100달러, 2015년132억6400달러, 2016년 143억달러로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해에는 5월과 10월 장기 연휴 등의 영향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18.4%(412만명)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 및 사용금액 모두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도 전년 대비 17.0% 증가한 5491만2000장을 기록했다.

카드 종류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전년 대비 21.4%, 체크카드는 19.5% 증가한 반면 직불카드는 23.8% 감소했다. 직불은 신용·체크카드와 반대로 해외 사용량이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한편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 2009년 949만명에서 2011년 1269만명, 2013년 1485만명, 2016년 2238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