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열려… '5G-AI-IoT' 한 자리에갤럭시S9, 자율주행차 등 글로벌 통신기업 '각축전'
  • ▲ MWC 2018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23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10만8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MWC 2017 전경. ⓒGSMA
    ▲ MWC 2018이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23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10만8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MWC 2017 전경. ⓒGSMA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이 오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열린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최하는 전시회로 전세계 모바일과 이동통신 기술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GSMA는 올해 전시회 슬로건으로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하라(Creating a better future)'를 내걸었다. 전시장은 총 9개 전시관(실내면적 11만㎡)으로 운영된다. MWC에는 23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 208국에서 몰려온 10만8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한다.

    MWC는 모바일,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신제품 경연장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5G를 포함한 통신기술이 자율주행차의 전제조건으로 강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독일 BMW는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중국 바이튼은 새로운 전기차를 공개한다.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은 단독 부스를 차려 관람객을 붙잡는다. 벤츠, 세아트, 도요타 등도 자율주행 기술을 앞세운다.

    국내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98개 업체들이 스페인을 찾는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와 함께 한글과컴퓨터, 나스미디어, 알서포트 등이 독자부스를 만든다. 삼성전기 등 삼성 부품사들도 프라이빗 전시장을 꾸며 고객사를 만난다. 

    2009년부터 매년 MWC 한국관을 조성하고 있는 코트라는 올해도 중소기업 24개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다. 아이트래킹(시선추적) 기술을 VR(가상현실)에 접목한 비주얼캠프와 스마트줄넘기를 개발한 탱그램팩토리가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등 유관기관들은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96개 국내 업체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 코트라가 운영하는 한국관은 7번홀 7G61 부스에 있으며, 유관기관들은 1번, 5번, 6번홀에 흩어져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5G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통3사도 5G 선점 경쟁에 뛰어든다. 각사는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다수의 파견단을 꾸려 해외 통신사업자와 전략적 사업제휴를 모색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MWC에서 신제품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을 공개하고, LG전자는 인공지능이 강화된 2018년형 V30을 전시한다. 소니도 작년에 이어 엑스페리아XZ프로 신작을 내놓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MWC는 5G, AI, IoT,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과 융합 서비스가 대거 공개될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