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세계 최초 5G기술 접목 '스페셜포스VR' 선봬무선적용, 배터리 틍 무게 줄이고 어지럼증 해결 등 유저 관심 집중IP활용 신작 준비 활발... 슈팅·액션·소셜카지노 등 다양한 장르 결합도
  • ▲ '스페셜포스VR: UNIVERSAL WAR' 스크린샷ⓒ드래곤플라이
    ▲ '스페셜포스VR: UNIVERSAL WAR' 스크린샷ⓒ드래곤플라이

     

    주춤했던 VR게임 시장이 활성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던 하드웨어 문제를 보완하고 즐길만한 콘텐츠로 유저들을 공략하기 위한 중견게임사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VR산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전체 VR시장 규모는 1조373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020년 5조7271억 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게임 분야는 VR시장에서 가장 활성화된 분야로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VR이차지하는 비중은 약 5000억원 수준. 하지만 2019년에는 2조원으로 폭발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게임업체들의 시장 공략이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게임개발사 드래곤플라이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에서 세계 최초로 5세대(5G)통신 기술을 접목한 VR게임 '스페셜포스VR: UNIVERSAL WAR'을 선보인다.

    완전무선 방식으로, KT가 독자 개발한 흔들린 방지 기술을 통해 그동안 VR게임의 문제로 지적되던 어지러움을 줄였다. 동시에 무선으로 기기의 무게를 줄여 사용자들이 VR게임을 즐기는 데 무리가 없도록 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15년 신성장 핵신 사업으로 VR사업을 선정해 VR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2016년에는 광주에 VR센터를 설립해 VR게임 사업을 본격화하고, 지난해 8월에는 '스페셜포스 HTC 바이브 VR'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MWC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스페셜포스 VR'은 지난해 선보인 HTC 바이브 버전에서 진화한 단계로, 5G기술을 활용해 단순 1인용 게임이 아닌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VR게임은 협력플레이를 최대 4명까지 지원할 수 있다.

    그동안 몇몇 업체들이 VR게임을 내놨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콘텐츠가 부족해 VR게임이 1회성에 그친다는 지적도 받 아왔다.

    따라서 인지도가 높고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해지면서 자사 대표작 또는 주력게임을 접목하는 시도도 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자사의 대표작인 1인칭 슈팅(FPS)게임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해 유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인 스페셜포스 VR게임 HTC바이브 버전도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만큼 해당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며 "올해 선보일 스페셜포스VR도 긍정적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스페셜포스VR은 MWC를 통해 해외에 첫선을 보이고 국내에서는 3월 초 KT와 GS리테일이 오픈하는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인 'VRIGHT'을 통해 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드래곤플라이는 '스페셜포스VR'외에 올해 2분기 말 공개를 목표로 하는 VR게임 2종을 준비중이다. 하나는 '스페셜포스2'의 세계관을 계승한 4일 멀티플레이 FPS VR게임으로, VR e스포츠의 비전을 크게 보는 게임이라고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나머지 하나는 어린이 시장을 목표로 하는 '또봇VR'게임이다.

    지난 2015년부터 VR게임 사업을 진행해온 엠게임도 '열혈강호 온라인' IP를 활용한 VR 대전 게임 '열혈강호 액션 VR'과 메카닉 대전 액션 VR 게임 '프로젝트 X'를 개발중이다. 올해 두 게임 모두 각각 VR 체험존과 글로벌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소셜카지노 개발업체 미투온도 IP를 활용한 VR게임 2종을 글로벌 출시했다. 자사 모바일 소셜카지노게임 '풀하우스카지노' IP를 활용한 'VR카지노'와 '풀팟포커' IP를 활용한 '텍사스홀덤포커'로,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VR카지노게임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배터리 등 하드웨어 진화가 더디고, 대형게임사들이 내놓은 MMORPG 장르 게임이 게임 판을치면서 VR 게임 원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던 2016년 이후에도 시장은 조용했다"면서 "하지만 중견게임사들이 게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면서 새로운 시장 분위시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