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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 결산] 핵심 키워드 '5G-스마트폰-AR/VR-자율주행

다양한 혁신 기업 출동 '합종연횡' 활발"미래 성장 견인 '기술-서비스' 확인"

입력 2018-03-01 23:33 | 수정 2018-03-02 09:22

▲ MWC 2018이 1일(현지시각)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MWC는 5G·스마트폰·AR/VR·자동차 등의 키워드로 요약된다. ⓒ뉴데일리DB



세계 최대 이동통신박람회 'MWC(Mobile World Congress) 2018'이 1일(현지시각) 폐막했다. 이번 MWC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이 중심이 되는 '모바일쇼'의 한계를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신기술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었다. 5세대(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도 확인됐다. 다양한 업종의 혁신 기업이 출동해 합종연횡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MWC는 5G·스마트폰·AR/VR·자동차 등의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현실로 다가온 '5G' 혁명

"5G 혁명은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있다"(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 MWC 2018에는 23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는데 80%에 해당하는 1800개 이상이 5G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업체다. 통신망을 사용한다는 것도 함께 포함하면 사실상 모든 업체들이 5G 상용화에 영향을 받는다. 통신사(MNO)와 NEP(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클라우드, 칩셋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세트,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미디어까지 5G 기반 서비스로 분류된다.

통신사와 NEP가 선두에 나섰다. 이들은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을 뽐내면서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였다. 자율주행에서부터 5G 암호화 기술까지 5G 시대를 준비하는데 열을 올렸다. 실제 5G가 상용화되면 수많은 정보가 실시간으로 송수신되기 때문에 이종산업 및 사물 간 연결은 확장될 수 있다.

SK텔레콤, KT 등 국내 이통3사는 5G 경쟁의 선두에 위치했다. 이들은 심리스, 시큐어, New ICT 등을 주제로 AR/VR 기반의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와 UHD 영상, 인텔리전트 홈, IoT 플랫폼 등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은 5G 상용화로 발생할 보안 문제에 주목해 양자암호 기술 기반의 통신기술에 주목했고, KT는 글로벌 리딩 제조사들과 공동 개발한 5G 기지국 장비 알리기에 집중했다. 버라이즌과 AT&T 등 글로벌 이통사들도 5G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과 활동을 알리는데 집중했고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시스코 등 NEP도 5G로 인해 만들어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강조했다. 

▲스마트폰 '갤럭시S9' 독무대

스마트폰 역시 MWC의 중요한 주제였다. 삼성전자 갤럭시S9을 시작으로 LG전자 V30S 씽큐, 소니 엑스페리아XZ2 등이 소개됐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의 갤럭시S9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MWC 하루 전인 25일(현지시각) 언팩행사를 진행한 삼성전자는 전시장 절반 이상을 갤S9 체험으로 꾸미는 등 신제품 알리기에 집중했다.

수퍼슬로우모션, AR 이모지, 듀얼 스피커 등이 적용된 갤S9은 전작인 갤S8과 외관상 차별점이 없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발전된 사용자경험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초당 960장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수퍼슬로우모션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었다. 

LG전자 V30S 씽큐도 발전된 형태의 인공지능 기술로 발길을 사로잡았다. 신제품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V30의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확충해 신제품 효과를 누렸다. 특히 피사체를 자동으로 파악해 최적의 상태로 사진을 찍는 비전 AI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소니 엑스페리아 XZ2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소니 역시 기존 엑스페리아 XZ의 플랫폼을 유지하는 대신 4K 동영상 및 3D 스캐닝 기술을 더하는 방법으로 혁신을 이뤄냈다.

▲기대감 높이는 AR/VR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은 2015년 시작됐다. 하지만 부족한 콘텐츠와 디바이스 한계에 직면하면서 특정분야(교육, 미디어)에서만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5G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AR/VR이 5G를 활용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AR/VR은 콘텐츠 제작과 공유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방법으로 새로운 적용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5G와 결합하면서 실감형 미디어의 가능성을 넓혀가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현실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선두업체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사용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몰입감을 증가하는 하드웨어 개선과 함께 뉴미디어 시장을 개척하려는 콘텐츠 제작사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2~3년 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MWC에서도 AR/VR은 사용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강력한 도구로 활용됐다. 미션비전, 서밋테크 등은 스마트폰을 3D 스캐너로 활용하는 서비스와 VR 영상통화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50g 미만 무게로 만들어진 인텔의 바운트나 가상현실 공간의 현실감을 배가시킨 HTC의 바이브 프로 등은 AR/VR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터 월드 콩그레스'

자율주행은 5G를 넘어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스마트폰으로 인식되는 모바일기기가 자율주행차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번 MWC에서는 통신사, 장비 제조사는 물론이고 솔루션 업체까지 뛰어들면서 '부스에 자율주행차 한 대는 있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더욱이 벤츠, 포드, BMW, 폴크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까지 가세하면서 자율주행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전시회에서는 독일 BMW가 자율주행차의 마지막 단계인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 프로토타입을 선보여 주인공이 됐다.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도 단독 부스를 차려 관람객들은 붙잡았다.

통신사와 장비 제조사들은 자사의 칩셋이 탑재된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콘셉트 모델을 전시했고, 솔루션 업체들은 커넥티트카가 5G를 기반으로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로 확장되는 모습을 시연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MWC에 대해 "5G를 중심으로 이동통신의 화두를 논의하고, IoT/AI/미디어/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과 서비스를 확인하는 시간이 됐다"고 했다.

윤진우 jiinwo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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