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72배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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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올해 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제품 용량을 다변화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고 5일 밝혔다.
1998년 3월 생산 및 판매를 시작한 제주삼다수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줄곧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국민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3241억원을 기록했다. AC닐슨에 따르면 제주삼다수의 시장점유율은 42%에 육박한다.
지금까지 판매된 제주 삼다수의 물의 양만해도 818만 톤으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3272개에 달하는 규모다. 제주삼다수의 경우 취수 허가량이 정해져 있는 만큼 더 큰 의미가 있다.
제주 지하수 함양량은 연간 16억7600만톤으로 제주삼다수 취수허가량은 연간 133만톤, 1일 3700톤 규모로만 생산이 가능하며, 함양량의 0.08%에 해당되는 귀한 물이다.
제주삼다수는 출시 20주년을 맞아 품질 우선주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상반기 중 신규 생산라인을 도입해 330mL와 1L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현재 판매 중인 500mL와 2L까지 더하면 총 4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의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생수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로고도 새롭게 선보인다. 기존 디자인을 살려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 네이비 색상 로고로 보다 모던하고 절제된 고급스러움을 강조할 예정이다. 공사는 4월 변경된 로고를 반영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 기념 패키지 제품을 한정 수량 선보일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는 "제주도민의 생명수에서 20년간 국민들의 건강과 물 안전을 책임지는 국민 생수로 성장했다"며 "20주년을 맞은 올해 더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제품 혁신을 통해 국내 먹는 샘물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