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일 수입 철강-알류미늄 관세 선언...서명 늦어져

  •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류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일에 특정 동맹국이 배제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 청와대
    ▲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류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일에 특정 동맹국이 배제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 청와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류미늄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일에 특정 동맹국이 배제될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결정과 관련해 공식 서명을 하지 않은 데다 법률 검토와 서류 작업도 끝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면서 미국이 이번 관세 폭탄에서 일부 동맹국들을 '예외'로 해줄 가능성을 제기했다.

악시오스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율을 고수할 게 확실하다고 보지만 특정 동맹국들이 예외가 되는 것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라고 했다.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폭탄의 주요 피해자가 될 것으로 거론되는 나라 가운데 미국의 동맹국으로는 캐나다와 한국 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에 25%, 수입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르면 이번 주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서명이 늦어질 가능성도 작지 않다.

악시오스는 또 백악관 내부에서 이번 관세 부과 결정을 둘러싸고 몇 달 간 계속돼온 '집안싸움'이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관세 문제를 둘러싸고 대치해온 백악관 내 양대 파벌의 수장은 '자유무역주의자'인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과 '경제적 국수주의자'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다.

이들은 오랫동안 이 문제로 부딪쳐 왔을 뿐 아니라 여전히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