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선봬, 최소 가입금액 ‘10만원’아이로보투자자문도 이달 내 출시 앞둬
  • ▲ 파봇투자자문 측에서 제시한 자사 로보어드바이저 적립식 상품 수익 추이. ⓒ 파봇투자자문
    ▲ 파봇투자자문 측에서 제시한 자사 로보어드바이저 적립식 상품 수익 추이. ⓒ 파봇투자자문

    파봇투자자문(대표 손영찬)이 국내 최초로 소액투자자들을 타깃으로 한 적립식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투자상품을 내놓아 관련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봇투자자문은 지난 1월 11일 로보어드바이저 적립형 상품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투자일임 상품은 매니저가 직접 주문을 넣고 운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던 게 현실”이라며 “반면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상품은 알고리즘이 고객의 자산에 맞춰 자산배분을 진행하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에게도 일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ETF+유동성 투자(적립식 10만원부터, 거치식 100만원부터 투자 가능) ▲글로벌 ETF+주식+유동성 투자(적립식 30만원부터, 거치식 300만원부터 투자 가능)의 두 가지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선취수수료는 투자금의 0.9%, 후취수수료는 수익의 20%다.

    최소 월 1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등 ‘주머니 가벼운’ 소액투자자들도 투자가 가능해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모든 상품이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춰 공격형부터 안정형까지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아이로보투자자문도 이달 내 유사한 형태의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자유적립식 일임상품을 삼성증권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라며 “최소 가입금액은 30만원으로 원하는 시기에 자유로운 금액을 적립할 수 있어 소액투자자도 쉽게 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보어드바이저의 특성을 살린 재무설계 앱 서비스를 오는 6월 출시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단, 현재 로보어드바이저 일임형 투자상품은 비대면 가입이 허용되지 않아 직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금융위원회가 해당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르면 올 하반기께는 화상통화 식으로 비대면 가입이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업계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월 ‘금융혁신 추진을 위한 전략’에서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일임계약을 영상통화를 통한 설명의무 이행 등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전제로 허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도적 한계로 인해 지방에 거주하는 투자자라도 자사 지역이 직접 찾아가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고객이 직접 내방해 가입하고 있다”며 “향후 제도 개선이 되면 가입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