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영업인가 획득…158개 글로벌 금융네트워크 확대기업 중심 영업기반 구축 후 현지 특화 소매영업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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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까다로운 멕시코의 영업인가를 뚫고 중남미 현지 금융네트워크 구축의 첫 발을 내딛었다.
신한은행은 7일 현지법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개점하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멕시코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지난 2008년 11월 멕시코 대표사무소를 개소했다. 이후 적극적인 현지 진출을 추진해 2015년 9월 영업 예비인가 후 지난해 12월 최종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는 영업인가 요건이 까다로워 외국계은행 진출이 어렵지만 금융당국과 멕시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등 한국 정부 기관의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이루게 됐다"며 "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은행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된 계기가 될 것"고 설명했다.
신한은행 멕시코 법인은 국내 직원과 현지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일단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협력업체, 교민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영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후 영업이 안정화 단계에 도달하면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선봬 소매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개점행사에 참석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한 지정학적 강점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중남미 생산기지로서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가졌다"며 "멕시코 경제와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멕시코 현지법인 출범으로 20개국 158개 글로벌 금융네트워크를 확충하게 됐다.
연내 추가 진출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베트남 법인 내 지점망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베트남은 현재 26개 지점이 영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