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장 등 관리자급서 여성 비율 6.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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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금융권의 여성 임원 비율이 4.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말 기준 보험·카드·증권사 등 2금융권 59개사의 임원 총 940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40명, 4.3%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의 경우 이사회에 참여해 기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등기임원은 지난해에 이어 단 한 명도 없었다.

    임원을 제외한 부서장 등 관리자급에서도 여성 비율은 저조했다. 59개사의 관리자급 3500명 중 여성은 243명으로 6.9%였다.

    59개사의 전체 직원 7만여명 중 여성이 41.3%인 2만77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비중이다.

    사무금융노조는 "여성의 경우 정규직으로 제2금융권의 취업 관문을 통과해도 관리자 또는 임원으로 승진 문턱을 넘을 가능성은 바늘구멍을 통과한 낙타가 되는 것만큼 어려운 현실"이라며 "구조화된 성차별 해소를 위한 근본적 인식 전환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