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육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 교육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뉴시스


    교육기업들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IPO로 조달된 자금을 사업 확대에 투자해 경쟁력 기반을 강화하려는 복안이다.

    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에스티유니타스, 스터디맥스, 아이스크림에듀(옛 시공교육), G1230교육 등은 올해 또는 내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에스티유니타스는 IPO와 관련해 국내 증권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했으며, 빠른 시일 내 주관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영단기, 공단기, 커넥츠북 등 70여개 브랜드를 운영 중인 에스티유니타스는 작년 2월 미국 입시 교육기업인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한 바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액 3157억원을 기록한 에스티유니타스는 IPO를 통한 공모 자금을 플랫폼 사업·해외 에듀테크 시장 진출을 위해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지식플랫폼 '커넥츠' 사업은 지난해 8월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정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식공유 서비스 시장은 2016년말 기준 중국에서만 10조원 규모에 달했으며,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IPO를 통해 모아진 공모 자금은 커넥츠 사업과 해외 에듀테크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또한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아이스크림에듀는 IPO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선정,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아이스크림홈런, 아이스크림하루 등 초등 교육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6년 매출액은 703억원을 기록했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자는 "올해 상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상장과 함께 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꿈이 사명 변경 작업과 함께 구체화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목고 입시학원 등을 운영하는 G1230교육은 작년 4월 동부증권과 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등 중화권 진출을 위해 해외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 스터디맥스는 현재 초등 영어 말하기 프로그램 '스피킹덤', 영상 콘텐츠 영어학습 '스피킹맥스' 등을 운영 중이며 작년 10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스터디맥스 관계자는 "연내 기업공개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감사가 진행 중에 있다. 올해 3분기께 상장예비심사를 거쳐 4분기 내 상장 할 예정이다. 해외 법인 설립 등 여러 방면에서 규모 확장은 물론 튼튼한 재무구조,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서 한 단계 도약이 필요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업체들의 증시 상장 추진은, IPO를 통한 자금 조달로 사업 확대 등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육업계 한 관계자는 "신규 사업 도입 등을 위한 부분에서 규모가 있는 교육기업들은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 해외 시장 진출·사업 확대 등의 전략을 취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학령인구 감소, 교육시장 포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성장으로 이끌 수 있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