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전주 제2사옥 건립 착수… 사업비 612억-2020년 입주

국민연금공단이 제2사옥 건립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 제2사옥은 총 사업비 612억원을 투입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위치한 제1사옥 바로 옆에 지어질 예정이다.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15일 "제2사옥 건립은 현재 근무하는 직원의 급격한 증가와 향후 최대 2500조원까지 확대될 기금 규모에 따른 운용인력 증가에 대비한 추가 사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사옥과 하나로 통합하는 조화로운 배치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2015년 6월 본부를 옮기고, 2017년 2월에는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완료했다. 하지만 사무공간 부족으로 2016년 12월 공공기관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지방이전 제2사옥을 승인받았다.

제2사옥은 부지 면적 2만1029㎡(6361평)에 연면적 2만986㎡(6348평)의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식당, 체력단련장 등 편의시설과 300석 규모의 대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는 지난 2월말 조달청 현상설계 공모심사에서 당선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모안을 토대로 진행되며, 설계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0일이다.

김성주 이사장은 "앞으로 거점 업무 공간이 될 제2사옥의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국민연금 3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이 시작됐다"며 "전주를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의 집적화 등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19일까지 글로벌 기금운용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 이를 통해 총 3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