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축하금을 전달했다는 의혹 보도에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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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은 이명박 전 대통령(MB)에게 당선 축하금을 전달하고 이는 이화경 부회장의 지시란 의혹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7일 해명자료를 내고 "제보자 조경민 전 사장은 2012년 4월부터 스포츠토토에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면서 "검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가 점점 밝혀지자 비자금에 대한 책임을 담철곤 회장, 이화경 부회장에게 전가했고, 자신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강하기 위해 이화경 부회장과 십 수 차례 통화하며 의도적으로 녹음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된 녹음파일도 그 중 하나로, 대화내용이 조경민의 일방적인 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화경 부회장은 모르는 내용을 되묻거나 형식적으로 대꾸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화 녹음 내용 중 당선축하금과 관련 조경민이 지시를 받았다는 표현이 없고, 이 부회장이 내용을 잘 모르는 듯한 부분이 있다"며 "이는 당선축하금 지시가 거짓이고, 그 실체를 의심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리온은 "이화경 부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으며, 당선축하금을 포함한 어떠한 명목으로도 금전을 요구 받은 적이 없다"면서 "당연히 금전을 전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조 전 사장에 대해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