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및 기존 화학사업에 투자 지속"베트남·UAE 비즈니스 협의, 잘되면 좋은 소식 있을 것"
  • SK이노베이션이 올해도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제 11차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미래사업으로 육성중인 배터리 부문과 화학사업에서 M&A에 적극 나서며 3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우선 배터리 사업에서는 국내외 생산 설비 신증설에 나선 상태다. 국내에서는 서산 제 2배터리 공장에 7호 생산설비를 증설을 진행 중에 있으며 이 설비과 완공될 경우 국내에서만 총 4.7GWh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이어 유럽 시장 공략의 일환으로 헝가리에 단독공장 투자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건설 투자비, 운전자본 등 총 8402억원을 2022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2019년 하반기 준공되며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모든 생산라인이 완공되는 2022년에는 연간 7.5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와 함께 다우의 EAA(에틸렌 아크릴산), PVDC사업을 인수하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김준 사장은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기존 사업들도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동행과 관련해서 "비즈니스는 항상 협의하는 거니까 잘되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