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지니스역량과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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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 지하강당에서 열린 제63기 효성 주주총회에서 효성 김규영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효성
김규영 효성 대표이사 사장이 주주회사 전환을 통해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가능해져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규영 사장은 23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제 63기 효성 정기 주주총회에서 "독립경영체제가 구축되면 각 사업부문별 전문성과 목적에 맞는 의사결정 체계가 확립됨으로써 경영효율도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효성은 지난 1월 지주사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4곳으로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최근 한국거래소의 재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다음 달 27일 지주사 관련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안건 통과만을 남겨놓게 됐다.
효성은 임시 주총에서 지주회사와 섬유·무역, 중공업·건설, 산업자재, 화학 등 4개 사업회사를 설립하는 회사 분할 등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총서 가결되면 6월 1일자로 회사분할이 이뤄진다.
김 사장은 "(주)효성은 지주회사의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설되는 분할회사들은 각 사업부문별로 글로벌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기존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육성하겠다"며 "지배구조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기술로 도약하는 백년기업 효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침을 정해 미래를 선도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김 사장은 "조현준 사내이사는 그룹 회장으로서 책임경영을 실천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고, 조현상 사장에 대해서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리더'로 선정되는 등 다방면에서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 외에도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의 사외이사의 재선임, 2017년도 재무제표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50억원으로 통과됐다.
- ▲ 23일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효성 본사 지하강당에서 제63기 효성 주주총회가 열렸다.ⓒ효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