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해외 박람회‧기업 방문 등 나서미래에셋‧메리츠‧유진證도 정기적 해외견학
  • ▲ ⓒ 뉴데일리
    ▲ ⓒ 뉴데일리

    각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글로벌 증시 분석에 힘을 실으면서 애널리스트들의 해외 파견도 보편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정기적‧비정기적으로 연구원들을 해외 파견해 현지 기업을 조사하고 시장을 분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IT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 자동차, 해외 주식 담당 애널리스트 등 5명을 파견했다.

    CES에 참석한 애널리스트들은 귀국 후 관련 리포트를 발간해 글로벌 IT 관련종목에 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밖에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상으로 해외탐방 프로그램인 ‘글로벌 프론티어’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23명의 우수 PB를 선정해 일본에 파견, SMBC닛코증권, 돈키호테, 캐논 등 일본 유명 기업을 2박3일의 일정으로 방문했다.

    아울러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베트남 등 유망 투자지역을 찾아 현지 시장을 분석하거나 진행할 예정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외시장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대우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에셋대우는 매년 상‧하반기 임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의 해외 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견학하고 싶은 국가와 금융투자업 관련 연수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자체 심사를 통해 대상자가 선발된다. 

    이밖에 지난해부터는 WM직원을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100시간 이상 교육 및 해외기업 탐방으로 구성됐다.

    지난달에는 중국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 등 4차산업 관련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지난해부터 ‘미러 시리즈’라는 명칭의 해외기업 탐방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해 현지 시장과 기업을 분석한 내용으로 각광받았다.

    유진투자증권도 매 분기마다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일본 기업을 방문, 탐방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는 화장품 담당 애널리스트 등이 일본 화장품 기업 시세이도, 생활용품 기업 가오 등을 방문해 현지시장을 확인했다.

    변준호 리서치센터장은 “해외 유명 기업에 대한 커버리지와 기업 탐방을 통해 글로벌 리서치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