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만2758주 11일 처분..."순환출자 해소 및 투자재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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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공시를 통해 오는 11일 삼성물산 주식 404만2758주를 처분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처분금액은 총 5821억5715만2000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08%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CITI증권, CS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주관사에서 이날 장 종료 후 국내외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통해 매각조건 및 배정 결과를 결정할 예정이다.

매각은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블록딜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성SDI의 삼성물산 주식 매각은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지분 매각 통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위는 지난 2015년 1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삼성SDI에게 제일모직 주식 500만주만 처분하도록 했지만 지난해 12월 기존 입장을 뒤집은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 지분 매각은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투자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