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 조기출시 효과… 글로벌 1000만대 넘기며 호조세아이폰X, 고가 논란에 판매 부진 겹치며 '반사이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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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9' 출시 효과에 힘입어 애플의 텃밭인 북미 스마트폰 시장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텔리전스리서치파트너스(CIRP)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에서 개통된 스마트폰 가운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9%를 차지하며 31%에 그친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북미시장에서 애플에 밀려 2위로 떨어진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서 선전한데는 '갤럭시S9' 시리즈의 조기 출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아이폰X가 판매부진을 보인 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본격 출시된 갤럭시S9은 전작인 갤럭시S8보다 한 달 가량 일찍 선보였다. 글로벌 판매 1000만대를 넘기며 판매 호조세가 이어졌다. 

또한 갤럭시S9은 미국의 소비자평가에서도 내구성과 보안 등 성능 면에서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압도적으로 제치며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아이폰X는 높은 가격과 애플 게이트로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 1분기 아이폰X 생산량은 지난해 4분기 대비 40.0% 감소한 1800만대에 그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자의 충성도는 애플이 90% 이상을 기록하며 70%대를 보인 삼성을 제쳤다.